애경산업, 2024년 3분기 매출 5080억 원 달성

애경산업은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액 5080억 원, 영업이익 434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30% 감소한 수치다. 회사 측은 중국 시장 부진과 국내 소비심리 위축을 원인으로 꼽았다.

애경산업은 국내 대표적인 생활용품 및 화장품 기업으로, 그 실적은 국내 소비 시장의 흐름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특히 이번 분기 실적은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들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최근 중국 경기 둔화와 사드(THAAD) 사태 이후 중국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주춤하고 있다. 이에 더해 국내 소비 심리 위축까지 겹치면서 애경산업과 같은 소비재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장품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1931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 부진과 국내 H&B 스토어 경쟁 심화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생활용품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3148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소비 심리 위축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애경산업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프리미엄 제품 출시, 온라인 채널 강화, 해외 시장 다변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 "애경산업의 실적 부진은 예상된 결과다. 중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성 높은 사업 모델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소비자 단체 관계자: "고물가 시대에 생활용품 가격 인상은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이다. 기업은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품질 향상에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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